최근 손상된 인체조직의 재생 및 난치병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 조직공학, 재생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관련 연구에 관한 최신 동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된다.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및 교과부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인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TERMIS 2nd World Congress 및 2009 Seoul Stem Cell Symposium’이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48개국의 국내·외 연구자 약 1,500여명이 참석해 ‘환자를 위한 과학과 기술’에 대한 각 국의 의학정보와 최신 지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9명의 세계 정상급 학자의 기조강연(Plenary lecture)을 비롯 총 58개의 세션에서 342편의 구두 발표와 814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주요 강연자로 나서는 일본 동경여자의과대학의 Teru Okano 교수는 세계 최초로 세포판 분리기술(cell sheet engineering)을 개발한 재료과학자로 이 기술을 이용하여 각막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37명의 환자에게 환자자신의 구강점막세포를 이용하여 바이오 인공 각막을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세포판 공학기술의 임상적용과 향후 전망을 발표하게 된다.
미국 NIH의 신경줄기세포 대가인 Ronald D.G. McKay 박사는 Nature, Science, Cell 등에 수 많은 논문을 발표한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고의 대가로, 배아 줄기세포와 성체 줄기세포의 조절에 대하여 기조 강연을 한다.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세계 최고 수율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 분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하고 파킨슨 모델에 적용해 주목을 받았던 연세대 김동욱 박사(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는 모든 배아줄기 및 역분화줄기세포에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새로운 만능 신경세포 분화법을 개발해 그 내용을 소개 하고 활용에 대하여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생의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미국 Wake Forest 대학의 Antony Atala 교수는. 재생의학의 최근 개념과 동향에 대하여 발표를 한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서는 전세계 줄기세포, 재생의학의 기초 및 실제 임상 사례들이 많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난치병 연구를 위한 한국의 줄기세포, 조직공학, 재생의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2차 세계 조직공학ㆍ재생의학 학술대회(이하 TERMIS: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Society) 및 2009 서울 줄기세포 심포지엄(이하 SSCS)은 조직공학 세계 및 국내 학회와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하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행사이다.
TERMIS 세계학회는 2006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렸던 제 1회 학회를 시작으로 한국이 제 2회로 개최하게 되며, 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개최되는 세계학술대회이다.
또한 SSCS 세계 줄기세포 서울 심포지엄은 2003년 서울에서 첫 번째 개최된 이래 7년 동안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표적 줄기세포 국제 행사로 올해는 이 두 개가 공동으로 31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