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3천여명을 넘어서면서 신종플루 대유행까지 예상돼, 신종플루 수혜 예상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단행된 리베이트 규제가 원외처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등 제약업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종래 강한 영업활동을 벌여 왔던 제약사들이 리베이트규제 강화로 위축되면서 당분간 소극적 영업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8월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에 관심이 높은 이유이다.
1일 굿모닝신한증권은 9월 산업별 전망 및 유망종목 보고서를 발표해 제약업계의 이슈와 향후 전망을 진단했다.
먼저 제약업계는 최근 신종플루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그에 따른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신종플루와 관련해 백신, 치료제 등을 생산 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자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몇몇 종목은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실제 실적이 늘어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제약업계 7월 원외처방조제액이 77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7월 증가율은 최근들어 가장높은 증가율인 15.9%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배기달 연구원은 “8월 제약업체의 리베이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7월의 높은 증가율이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 연구원은 건강보험 당기수지와 관련해서는 “2009년 연간 당기수지는 921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고지원금 등 수입 감소와 보장성 강화에 따른 지출 확대로 건강보험 재정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배 연구원은 제약업체 영업이익과 관련해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제약업체의 영업이익은 환율의 안정화 등으로 3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영업이익율은 여전히 예전만 못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차별 없는 제네릭 품목의 경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추구하기에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