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종합전문요양기관 외래환자 방문실적이 20.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합병원과 의원의 경우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이다.
심평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총진료비(비급여 제외, 보험자부담+본인부담) 규모는 19조 1108억원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11.5%(1조9746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진료행태별로 살펴보면 입원진료비가 전년비 16% 늘어난 6조914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외래진료비는 10.2% 증가한 7조5198억원, 약국비용은 8.6% 증가한 5조1996억원 등이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 총진료비가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한 3조474억원이었고, 특히 요양병원의 총진료비(6109억원)는 전년 동기대비 33.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형태별 요양기관종별 진료실적에 의하면 올 상반기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진료실적은 3조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7%가 증가했다.
상반기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진료실적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병상규모의 확대로 인한 요인으로 입원의료이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외래에서도 증가폭이 매우 컸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외래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20.2%나 늘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병상규모는 6월말 현재 4만1333병상으로 전년 동기대비 6%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한 입원의료이용량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요양병원의 진료실적은 상반기 6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6%가 늘어났다. 요양병원의 진료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관수 증가(`08년 6월말 629개→`09년 6월말 733개)에 따른 내원일수 증가와 일당진료비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종합병원과 의원은 외래이용률이 전년 동기대비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종합병원의 진료실적은 2조7152억원 전년 동기대비 4.3% 늘었으며, 외래이용률 역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의원 또한, 진료실적이 4조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외래이용률은 1.4% 증가하는데 그쳐 개원가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