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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전원, 등록금 높고 장학금 지급 비율은 21%불과

이화여대 990만원 최고…대학들 유인 요인이 없다!

의학전문대학원의 학기당 등록금은 사립대 평균 932만원, 국공립대 평균은 558만원으로 부담이 큰 반면, 장학금 지급 비율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다랑 박보환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검사에서 등록금에 비해 장학금 지급 비율이 매우 저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보환 의원에 따르면 국공사립을 통틀어 이화여대가 999만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주대학교 995만원, 건국대학교 992만원, 차의과대학 981만원으로 1년에 등록금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 2+4학제보다 2년이나 더 긴 4+4학제로 전환되면서 의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인 8년 동안 사립대의 경우 1억2000만원 가량의 학비를 쏟아 부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법학전문대학원은 등록금이 국공립의 경우 학기당 평균 493만원, 사립이 평균 867만원으로 의전원보다 높지 않음에도 전액 장학금 지급 비율이 9월 현재 43.9%인 것으로 나타나 의전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박보환 의원은 “23개 대학을 조사한 바로는 대학에서 학생전원,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학교는 차의과대 한 곳 뿐이었다”며, “23개 대학의 총 등록금 수입대비 장학금 지급율은 21%에 불과하다. 서울소대 대학에서는 서울대가 21%,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고려대 등은 내-외부 장학금을 모두 합쳐도 20%를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대의 경우 장학금 지급율이 4%로 전체 골찌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신입생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조건인 인하대가 39%, 영남대 32%, 가톨릭대 30% 등을 지급하고 있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박보환 의원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려 8년간, 즉 20대를 오로지 학생으로 보내야 하며, 등록금은 1억원 이상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교과부가 의전원에 대해 고민하는 사이 대학들은 장학금을 아끼고 학생들의 빚만 늘렸다는 것이다.

이어 박보환 의원은 “5년가 910억원을 투자했음에도 총 41개 의대 중 26개 대학이 의대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의전원 체제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2012년까지 약 1500억원이 투입되는 큰 사업이다. 그런데 대학들의 호응은 그리 크지 않다. 그렇다면 시급히 제고해 보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기존의 의대와 비교했을 때 의사 1명을 만들기 위한 시간적, 재정적 비용이 막대한 의전원 시스템을 얼마나 많은 대학이 다라와 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