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에 시달려온 속초의료원이 지난달 개원 22년만에 처음으로 경영수익 흑자를 달성했다. 의료원
속초의료원은 지난달 7억5000여만원의 경영수익을 올려 순수익 1000여만원의 흑자를 기록, 지난 1983년 개원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경영수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입원 및 외래환자 감소와 의료시설 노후화 등으로 매년 적자운영을 거듭해 온 속초의료원은 이번 경영수익 흑자를 계기로 입원 및 외래환자들을 위한 시설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20여억원을 들여 노후된 의료장비들을 교체하고 700여평 규모의 주차장 확장공사, 영랑호 경관조성사업 등을 마칠 예정이다.
속초의료원 관계자는 “7월 초순에 개원예정인 60병상 규모의 재활요양노인병동에 벌써 23개 병동의 예약이 완료됐다”며 “앞으로 종합의료센터 조성사업 등으로 경영수익 흑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의료원은 개원이후 첫 경영수익 흑자달성을 기념하며 18일 노학동 설악수련원 잔디구장에서 180여명의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