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이동수)이 만성통증질환인 섬유근통증후군을 정확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자동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자동진단 프로그램은 섬유근통증후군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진단방법들을 통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섬유근통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각통증등급(VAS), 압통점 체크(TP/ Tender point Check), 섬유근통증후군 진단 설문 (FIQ) 등 세가지 진단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진단 방법들이 까다롭고 복잡하여 의료진이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섬유근통증후군 자동진단 프로그램은 이러한 질환 진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섬유근통증후군 자동진단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환자의 VAS·TP·FIQ 점수가 자동으로 체크되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고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주로 30~40 대 여성에게서 주로 많이 나타나는 만성통증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 가량이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전신통증과 특징적인 압통점, 피로감, 수면장애 등이 있다. 특히, 온 몸이 아프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매우 피곤하며, 아침에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고 편두통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경험한다면, 섬유근통증후군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섬유근통증후군의 진단 기준을 3개월 이상 전신에 걸친 통증을 경험하고, 18개의 압통점 중 11개 이상에서 통증을 느끼고, FIQ 점수가 40점 이상, VAS가 40mm 이상인 경우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원식 전무는 “섬유근통증후군 자동진단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질환을 진단하여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섬유근통증후군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여러 약물 중 한국화이자제약의 리리카는 세계 최초의 섬유근통 증후군 치료제로 미국 및 국내에서 승인 받은 바 있다. 리리카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07 올해의 ‘10대 의학혁신(Top 10 Medical Breakthroughs)’에 뽑히기도 했다.
한편, 섬유근통증후군 자동진단 프로그램은http://www.easp.co.kr/images/FMS자동진단프로그램.zip 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화이자제약 홈페이지 질환정보 게시판 (http://www.pfizer.co.kr)과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 자료실(http://www.rheum.or.kr)을 통해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