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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카롤리병 환자 간이식 성공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외과 주종우 교수팀이 카롤리병이라는 희귀질환을 앓는 16세 보람이의 간이식에 성공했다.

카롤리병은 선천적으로 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의 이동통로에 주머니 모양의 낭이 형성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여성에게 4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황달, 복부통증, 복부염증 등을 일으키는 병으로 경우에 따라 담도암으로 진행된다.

심한 경우 낭성의 확장 범위에 따라 간을 부분적으로 절제하거나 간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장기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조차 관련 질환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사례가 2~3 케이스 정도만 보고돼 있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다.

더욱이 보람이는 이미 2002년도에 관련 질환으로 한 차례 수술을 받았던 경력이 있어 그냥 둘 경우 생명이 위험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보람이의 아버지가 본인의 간을 딸에게 나눠줄 수 있는지를 이식팀(외과 김형철, 주종우, 정준철, 이경근 교수)에게 타진해왔고 이를 계기로 보람이의 이식 수술은 빠르게 진행됐다.

보람이의 주치의 주종우 교수는 “질환 자체가 희귀한 경우이기도 했지만 보람이와 같이 회복속도가 빠른 경우 역시 드물다. 희귀질환이지만 간이식 경과가 좋아 빠른 쾌유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