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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160만 달러 경제효과 로봇트레이닝 센터 본격 가동

세브란스병원, 내달 부터 해외의료진 로봇 수술 교육 실시

연간 16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세브란스병원의 로봇트레이닝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8일 ‘세브란스 로봇 & MIS(최소침습수술) 트레이닝센터 개소기념 워크숍’을 개최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 의료진들의 트레이닝센터 연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닝센터는의 첫 교육은 다음 달부터 외국 의료진들의 연수 신청이 들어오면 한 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동물을 이용한 실습교육부터 수술실 강의와 참관, 토의시간 등 다양한 수술 기술교육이 진행된다.

수료 과정을 마친 의사와 간호사에게는 다빈치 제작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사와 세브란스병원의 이름으로 국제 인증 로봇수술 트레이닝 수료증도 발급된다. 이 수료증서는 세계적으로 독점 공급되는 인튜이브티브사의 수술용로봇 ‘다빈치’ 시리즈의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는 증서로 일본 등의 경우 이 수료증 없이는 로봇수술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또한 한 명당 연수비용이 3,000달러로 한 달 평균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약 6만 달러 정도로 1년간 약 72만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보다 먼저 연수센터를 설립한 홍콩의 경우 운영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으로 의료진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과 중국의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이미 로봇수술 다빈치에 대한 허가가 난 상태고, 일본도 얼마 전 정식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교육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교육 일정을 조정 중이다.

내년으로 예정된 로봇 수술기 중 가장 최신 기종인 다빈치Si의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건도 센터 교육 활성화의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 로봇 트레이닝센터 정웅윤 소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증례를 다루는 세브란스의 수술 기법까지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세브란스 로봇 & MIS 트레이닝센터의 특장점”이라며 “현재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참관한 해외 의료진이 비공식 400여명에 달하는 만큼 트레이닝센터에서 로봇수술교육이 진행되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이후 전립선암 분야뿐 아니라 독창적 기술을 바탕으로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을 비롯해 산부인과, 심장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로 로봇수술의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 들어서는 수술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다빈치를 도입한 2005년부터 올 해 10월까지 세브란스병원 누적 로봇수술 건수는 3,00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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