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녹십자의 신종플루 및 독감백신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뛸 전망이다.
9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 4분기 발생할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매출은 현재까지 정부와 계약한 총 1200만 도즈로, 876억원의 매출과 438억원의 영업이익이 산출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전국민의 45%인 2250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접종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생후 6개월 이상 6세 미만 영유아의 실제 예약률이 70~80%대를 기록하고 있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접종 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 대상자가 대거 증가함에 따라 필요한 백신물량은 7세 이하 아동에게 2회 접종을 실시될 겨우 약 2500만 도즈 수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가 2010년 1분기 접종을 위해 추가적으로 정부에 납품할 백신물량은 약 1300만 도즈로, 중남미 지역 수출분까지 합치면 내년에 반영될 신종플루 백신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주력제품인 독감백신 매출은 2009년보다 2010년 더 확대될 전망이며 2011년에도 중요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독감백신 판매물량은 411만도즈지만 2010년 공장가동이 정상화되면 총 1400만도즈 생산이 예상된다.
이는 2009년 신종플루 백신 전체 생산물량 1200만 도즈를 넘어서는 물량이며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규모 2000만 도즈의 7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후 2011년에는 국내 물량의 증가와 더불어 해외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독감백신 매출액은 2009년 250억원에서 2010년 700억원, 2011년 1213억원, 2012년 1488억원으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 관계자는 “백신과 혈액제제에 특화된 매출구조는 정부의 약가인하 규제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녹십자의 탄탄한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다수의 임상파이프라인은 장기성장 잠재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