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내년도에는 ‘의료수급구조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집행부의 소명으로 의료수급구조 개혁을 꼽았다. 특히 의료수급구조 개혁은 경만호 집행부의 유일한 공약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먼저 경만호 회장은 “올한해 의료계 역시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5월 출범한 36대 의협호는 쏟아지는 현안들과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돌이켜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성취 또한 작지 않았다. 8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2010년 의원급 수가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경회장은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지만 패널티 없이 공단 제시 인상률 이상을 끌어낸 것을 의미있는 일로 평가했다. 이어 경만호 회장은 내년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경만호 회장은 “불합리한 현행 수가결정방식을 개선하고 일차의료를 육성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분명한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료수급구조 개혁을 위해 집행부는 쉬지 않고 전진할 것”이라며 “지금의 구조 하에서 당장 맞닥뜨려야 하는 현안들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다. 장거리와 단거리 두 종목 모두 전심전력을 다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만호 회장은 현재의 의료계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메가톤급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건강관리서비스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서비스산업전진화 등이 의료계에 시련이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만호 회장은 “집행부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며 “의료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힘과 뜻을 모아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곧 실시될 차상위계층 만성질환자 무료접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경만호 회장은 “2010년은 경인년 호랑이해이다.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당당하게 의료의 새 희망을 열어나가는 의협이 될 것”이라면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이루는 데 진력해 회원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의협이 될 것을 약속한다. 의협의 주인은 집행부가 아닌 바로 회원 여러분이다. 한국의료의 부흥과 재기는 회원 여러분의 힘에서부터 나온다. 부디 올 한 해도 의협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고 든든한 힘을 실어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자랑스런 의협의 일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 잃지 않고 각자 계신 자리에서 늘 건승하길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