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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대에 '한의대 설치조건' 거센 반발

전남대-여수대통합 양해각서에 '한의대 설치'조건

지방대학 간 통합의 조건으로 국립한의대 설치가 추진, 해당 의대 교수·동문들과  지역의사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는 지난 14일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의대 설립을 인가받아 여수캠퍼스에 둔다는 항목을 포함시켰다.
 
전남의대 교수들은 이와 관련, 최근 성명서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국립대 통합에는 동의하지만 한의대 설치 문제는 의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생략된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장 등 대학 보직자들이 의대를 방문해 대학 통합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을 당시 한의대 설립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표명했다"며 대학 측의 말바꾸기를 문제로 지적했다.
 
한편 전남의대 총동창회도 29일 박민원 광주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비상이사회를 열고 이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동창회는 "국립한의대 설치가 통합의 전제 조건이라는 항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학의 운영진은 서울대와 충남대 교수들이 일관되게 반대한 한의대 설립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동창회는 "전남의대 교수회의에서 한의대 설립을 반대하기로 한 결정을 전폭 지지하며 앞으로 공개적인 토론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