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따라 수술비ㆍ입원일수 차이 너무 크다!”

심평원, 주요 암 등 38개 수술 병원별 진료비ㆍ입원일수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국민들의 병원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수술의 병원별 진료비ㆍ입원일수 진료정보와 신속한 처치를 요하는 손ㆍ발가락 접합수술 등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병원별 진료정보는 건강보험에서 입원진료비가 높은 13개암 수술을 포함한 38개 수술을 대상으로 병원별(682기관) 진료비ㆍ입원일수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 것. 기존에 병원규모별(종합전문병원, 종합병원, 병원)→병원 단위로 확대해 제공한다.

심평원은 “이번 병원 진료비 정보는 국민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에 필요한 건강보험 진료비와 입원기간을 사전에 예상 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정보공개에서 선택진료 등 비급여 대상 진료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진료정보 중 수술 빈도가 높거나 증가 추세가 높은 ‘위(전체)절제술(위암)’등 3개 수술의 경우, 입원일수와 진료비에서 병원규모별, 병원간 차이(가장 높은 병원/가장 낮은 병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전체)절제술의 경우 입원일수 2.2배(종합전문)~2.3배(종합병원), 진료비 1.7배(종합전문)~1.9배(종합병원)였으며, 갑상샘절제술은 입원일수 1.2배(병원)～2.6배(종합병원), 진료비 1.7배(병원)～1.9배(종합병원)였다.

엉덩이관절치환술 역시 입원일수 2.9배(병원)~5.4배(종합전문), 진료비 1.4배(병원, 종합전문)~1.5배(종합병원)로 차이를 보였다.

손ㆍ발가락 접합수술 등 신속한 처리를 요하는 진료와 장기이식술 등 특정분야이면서 난이도 높은 12개의 수술ㆍ처치를 주로 하는 병원명단도 공개된다. 손ㆍ발가락 접합수술(47기관), 화상치료병원(31기관), 망막수술(138기관), 중환자실(529기관), 요양병원(778기관), 사시수술(91기관) 등이다.

장기이식술(간ㆍ신장 등 6개, 65기관), 인공심박동기(110기관) 등과 같이 난이도가 높고 발생건수가 적은 수술을 하는 병원 명단도 공개되며, 응급을 요하는 특정분야의 수술 병원정보 등은 유관기관(응급의료센터, 119구급대 등)과도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국민들이 병원 이용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병원진료비 정보, 특정병원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국민들이 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공개하는 적정성평가 결과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해 병원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며 국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항목(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요양병원 등 9개)별로 평가결과를 등급화 해 Star(★) 표기, 전체 평가항목 결과와 등급을 병원별로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