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최근 미국 9개 병원연합체인 PIM과 인천FEG 송도지역 개발합작회사인 NSC측과 외국병원 설립추진을 위해 우선 9월중으로 추진회사를 설립하여 이 지역에 600병상 규모의 첫 외국병원을 세우기로 협의했다고 1일 밝혔다.
재정경제부 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지난 2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NSC Hynes사장 및 PIM의 Andrew사장 등 양측 CEO를 비롯 U-Penn병원 부원장, Thomas Jefferson병원 원장 등 필라델피아 병원관계자 등과 회의를 개최, 외국병원 설립 추진문제를 협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르면 투자규모는 장비와 기타 부대시설 비용을 포함하여 총 8억 6천만불로, 자본금 35%에 차입금 65%를 국내외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병상규모는 300병상 규모로 개원하되, 수요증가에 따라 600병상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인력구성에 있어 의사는 258명(이중 미국의사 30여명)과 간호인력 800명 등으로 구성하며, 주요 진료과에 대해서는 미국병원 Chief급 의사를 1~2년간 파견키로 했다.
이외 국내 의사, 간호사 및 보조인력에 대해서는 U-Penn, Thomas Jefferson, Temple 등 주요 소속대학병원과 연계하여 집중훈련계획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병원 운영은 최고의 의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PIM소속병원에서 전문 진료과별로 운영할 방침이며 *미국식 경영과 임상기준 적용 *원내 공용어 영어 *미국현지병원과 정기 화상회의를 실시 및 진료정보 공유로 신속하게 환자진료를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심장, 암, 신경, 소아, 재활 등을 중심으로 종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텔식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1인실 중심의 VIP형 병실과 재활환자를 위한 별도의 독립적인 센터 등을 운영하는 것등을 구상하고 있는데 보다 구체적 사항은 PIM과 NSC측이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PIM은 U-Penn, Fox Chase Cancer Center, Thomas Jefferson, Temple병원 등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9개 병원연합체이며 NSC는 인천FEG 송도지역 개발을 위해 Gale사와 Posco사 등이 합작한 개발회사이다.
27일 회동에서 PIM이 추진회사 설립을 위해 투자자 모집, 자금조달, 의료인력 공급 등 작업을 준비하고 NSC는 적정가격으로 Project Company에 토지를 제공하고 Project Company 및 병원설립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 병원의 투자규모 및 조달방안, 병원인력확충 등의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9월말까지 구체화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협의한 대로 진행될 경우 2008년경 외국병원이 개원될 수 있도록 병원설립 추진이 보다 가속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주변의 유수 Bio Company를 동반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세계적인 제약사, Bio기업들이 활동하는 지역으로 금년 6월 세계 Bio Conference가 이 지역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동 행사기간 중 인천시와 Merck간 협력관계가 논의된 바 있다.
또 PIM은 병원 연합체로서 의료인력, 운영 프로그램 등이 풍부하고 필라델피아 지역의 Merck, Glaxosmithklein 등 세계적 BIO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한 면을 살려, Project Company 설립을 위한 투자자 모집, 자금조달, 의료인력 공급 등 작업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