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슨 박사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의생명과학 연구의 미래에 대한 국제적 최신 지견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이 암줄기세포를 주제로 20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다.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란 애초 암의 발생과정 중 특정 세포에 유전자 변이가 초래되어 줄기세포처럼 무한히 분열 증식하고, 다양한 표현형을 가진 암세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능력을 가진 세포다.
암줄기세포는 종양 조직 내에서 적은 양으로 존재하지만, 치료에 대한 내성 및 재발, 그리고 전이를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암줄기세포를 특이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된다면,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암의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암줄기세포에 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고 아직도 많은 이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향후 암 발생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이해 뿐 아니라 그동안 암에 관련되어 난제로 여겨졌던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