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협회가 회무 추진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하려던 연회비 차등화 방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1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 4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의안 상정 및 심의를 진행했다.
특히 연회비 차등화방안 승인 건을 두고 도매협회 집행부와 회원사간 의견차가 분분했다.
협회 측은 현재 중앙회 연회비 정회원 90만원, 준회원 45만원, 특별회원 81만원에서 5단계로 세분화시키는 안을 내놨다.
이 최종안에 따르면 매출 200억 미만(327개사) 100만원, 200억~500억(39개사) 200만원, 500억~1000억(35개사) 300만원, 1000억~2000억(20개사) 400만원, 2000억 이상(6개사) 500만원으로 책정했다.
협회는 그간 전체 예산 대비 연회비 비중이 50% 정도에 불과해 운영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A 회원사 대표는 “현실적으로 입회하지 못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다. 수익구조도 열악한 상황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 자르듯이 회비 등급을 쉽게 책정한것 같다”며 “회비를 갑자기 올려서 오히려 징수가 안되면 어떡할거냐”고 되물었다.
또다른 회원사 대표도 “상위 20%만 차등화되고 80%는 거의 그대로다. 입회하지 못하고 있는 매출 100억 미만의 회원사들에 대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측은 신규 회원의 경우 회관건립기금을 면제해주고 당해연도 연회비를 면제한후 입회비 200만원만 받아 부담을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일부 회원사들의 연회비 차등화방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접수되면서 추후 초도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재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10년 예산안에 대해 전년보다 14% 증가한 13억2290만원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