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제33대 회장으로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교수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제1부회장에는 김용순 아주대 간호대학 학장, 제2부회장에는 박호란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가 확정됐다.
간호협회는 제77회 정기 대의원 총회를 18~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신경림 회장과 함께 이사 8명과 감사 2명을 선출했다.
당선된 신경림 회장은 ‘자랑스런 간호역사 100년, 이제 성공적인 간호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습니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 권리를 법제화하도록하겠다. 가칭 '간호사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을 제정할 것” 이라며 “간호사 최저임금가이드라인 마련,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권리향상을 위해 주무부처 및 지자체 간 조정 역할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간호사 법정인력 준수에 대한 연 1회 의료기관 실태조사를 의무화하고 간호사ㆍ전문간호사 업무 법제화를 통한 직무범위를 규정한다는 계획이다.
신경림 회장은 “의료법 내 간호사ㆍ전문간호사ㆍ조산사 장 신설 및 타 간호관련 법령의 간호사역할을 법제화할 예정” 이라면서 “전문간호사 역할 법제화 및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경림 회장은 회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한국간호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신경림 회장은 “26만 회원의 상징이자 자긍심, 간호사 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 또한, 조국근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해외진출 간호사 역사 발굴 및 조직화, 새롭게 조명된 간호 100년의 역사를 담아 낼 간호역사기념관을 건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연직 부회장으로는 앞으로 선출될 병원간호사회장과 서울시간호사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간호협회 선거에서는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교수(현 간호협회장)가 단독 출마했다. 또 이사 후보로는 9명, 감사 후보로는 3명이 나서 경합을 벌였다.
당연직 부회장은 대한간호협회 정관에 의해 앞으로 선출될 병원간호사회장과 서울시간호사회장이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정관에 따르면 당연직 부회장은 간협 회원 수의 25%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된 지부 및 산하단체의 장으로 하며, 부회장의 순서는 회원 수가 많은 순으로 정하도록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