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떠오르는 이머징 시장으로 진출해 이미 포화 상태의 자국 제약시장의 한계을 극복하려는 재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1년에 중국 의약품 시장은 프랑스와 독일을 앞지르고, 브라질은 영국을 앞지를 것으로 IMS 헬스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이머징 시장에 진출을 서두르지 못하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머징 시장에서 자국 회사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나 서유럽과 같은 성숙 포화 시장에서의 의약품 연간매출 성장은 지난 8년 간 한 자리 숫자의 저조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결과와 브랜드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인한 제네릭 의약품의 경쟁 도전 및 바이오텍 투자 감소와 각 정부의 의약품 시장 규제로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3,000억 달러의 매출을 보이고 연간 5% 성장에 그쳤다고 IMS는 보고하고 있다. 최근 Credit Suisse 보고에 의하면 의회에서 의료보험 개혁 입법이 통과된다해도 연간 매출은 107억 달러 증가에 그치는 매우 저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IMS에 의하면 17개 이머징 시장이 획기적인 의약품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상위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 브라질, 러시아, 인도가 떠오르고 또한 베네수엘라, 폴란드, 아르헨티나, 터키 및 멕시코도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신흥시장에서 작년 의약품 매출이 1,230억 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7,700억 달러 매출에서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3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이면 이들 이머징시장 매출이 900억 달러로 48%의 성장을 나타내고 전반적으로 2013년 이머징시장 의약품 매출은 전 세계 시장의 약 21%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이 의약품시장의 매출을 주도하고 해왔으나, 앞으로 선두 세계적인 거대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고성장의 이머징 시장에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유럽 거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 사노피-아벤티스, GSK 등도 이머징 시장 내 기존 회사 합병 또는 현지 회사들과 협력 확대 등 대대적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화이자, 머크, 릴리 등을 포함한 상위 15개 거대 제약회사들은 아직은 이머징 시장에서 크게 영업 활동을 못하고 있어 이들 매출은 겨우 1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성취하려면 각 시장의 특수성과 도전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IMS 아잇켄(Murray Aitken) 부사장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 이머징 시장에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특히 영향을 받고 있는 경우가 있다. 루마니아는 어려운 상태이고 터키는 안 좋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사업을 수행하는 사실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