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종합병원 설립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립병원을 설립 후 국립대병원에 위탁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려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5일 오전 10시 성남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성남시립병원 설립후 국립대학병원 위탁운영 추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수정·중원구 최대현안인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신상진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때 성남시의 의료불편사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종합시립병원을 설립하고 국립대병원에 위탁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있다며 “성남시에서도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국립대병원 위탁운영을 제시한 이유에 대해 “성남시가 저소득층과 노인, 의료보호환자 등 서민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의료보장을 확대하기위해서는 공공병원이 필요”하며 “국립대병원에 위탁을 맡기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덕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장은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 발표하며 “보라매병원 운영을 통해 저소득 시민에 대한 의료보장 확대와 공익진료의 활성화, 대학병원급의 양질의 의료서비스, 재정자립도 증가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성덕 원장은 “대학병원이 위탁운영하면 *우수한 의료진 확보용이 *대학병원의 선진 진료 및 진료지원, 경영시스템 도입 용이 *저소득 계층에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 확보 가능 *서울대병원의 브랜드 효과로 공공의료기관의 이미지 개선 *직영 시립병원보다 환자중심의 병원운영 가능 *공익진료 활성화 지방자치단체 및 해당 지역의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및 분당서울대병원 원장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성남시가 시립병원을 설립하면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해, 위탁운영 참가에 긍정적인 뜻을 비췄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종합병원 설립에 앞서 공공보건의료의 역할과 기능, 효율성을 따지는 타당성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재정보다는 공공의료복지에 중점을 두고 병원을 설립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