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0세를 넘긴 나이에 100억원이 넘는 상장자 주식지분을 보유한 제약사 노익장(老益壯) 주식부호가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만 70세 1930년 이전 출생한 상장자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인사는 총 11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70~80미만이 80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72.1%였고, 만 80~90세 미만이 29명으로 26.1%, 만 90세 이상이 2명으로 1.8%를 각각 차지했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최고령 주식부자는 올해 92세로 동갑인 이훈동 조선내와 명예회장과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으로 주식지분 평가액은 이 명예회장이 188억원, 홍 명예회장이 157억원이었다.
고령자 주식부호 중 상장사 보유 주식지분 평가액이 가장 많은 인사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으로 15일 기준으로 4조3733억원을 기록했으며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5040억, 정상영 KCC명예회장이 3803억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2813억원을 순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높았다.
제약계에서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70)이 고령자중 주식지분 평가액이 188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72)이 1197억원을 기록해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는 국내 제약사 매출 1위인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83)이 597억,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70) 408억,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76) 385억원으로 평가돼 1,2위의 절반이하로 떨어지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근화제약 장홍성 회장(70) 358억,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73) 217억, 한올제약 김병태 회장(73) 170억,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70) 167억,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72) 131억,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74) 103억원으로 집계돼 제약사 원로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