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국내사와 외자사의 원외처방 매출 시장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26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원외처방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5% 늘어났지만 동아제약 등 주요 9개사 합산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 외자계 상위 10개사의 경우에도 13.2% 증가해 시장평균을 밑돌았다.
국내 주요 9개사가 시장평균을 하회한 이유는 상위사를 중심으로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시스템 가동에 따른 판촉활동 자제로 의원급의 외형이 위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국내 주요 9개사 합산실적 기준 1분기 시장점유율은 일시적 판촉활동 자제에 따른 외형 위축으로 전년동기대비 0.2%p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외자계 상위 10대사의 합산실적도 0.5%p 감소한 23%로 국내사 점유율과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이는 판촉비가 의원급 중심이어서 국내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원급 비중이 적은 외자계 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전년동기대비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종근당이 27.8%로 가장 높았고 동아제약(22.8%), 대웅제약(20.1%) 등이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살로탄, 리피로우 신규 매출확대로 호조를 보였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신약인 스테렌(위점막보호제)과 오팔몬(항혈전제), 리피논(고지혈증치료제)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대웅제약은 주력제품인 올메텍의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 가스모틴(위장관개선제), 알비스(소화기용약) 등의 매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자체개발 신약인 동아제약 ‘스티렌’의 1분기 매출액은 2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이와함께 부광약품 ‘레보비르’(B형간염치료제)는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 ‘레바넥스’ 31억원, 유유 ‘맥스마빌’은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약효군별 1분기 원외처방 매출액 증가율은 감각기관용약이 전년동기대비 29.1%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24.1%, 알레르기용약 21.3%, 중추신경계용약 20.2%, 소화기관용액 19.6%, 순환계용약 14.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