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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원자력硏, 겔형태 드레싱 ‘클리젤’ 출시

화상 등 상처치료용 드레싱으로 사용 가능

원자력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겔(gel) 성질을 지닌 상처치료용 드레싱제인 ‘클리젤’을 최근 출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 계획사업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이용연구부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화상 등 상처 치료용 드레싱(붕대)이 최근 상용화,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상처 치료용 드레싱제는 기존의 바세린 거즈를 대체할 수 있는 겔 타입으로 원자력연구소가 현대약품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클리젤’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본격 상용화의 길을 연 클리젤은 PVP 합성고분자와 상처치료 효과가 큰 천연고분자를 물과 함께 방사선 처리하여 적절한 접착력과 강도를 갖도록 만들어졌다.
 
클리젤은 겔의 성질을 띠고 있어 화상이나 기타 외상의 상처부위에 붕대처럼 감아줄 수 있다.
  
또한 몰딩의 방법에 따라 모양이나 크기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며, 드레싱의 색깔을 투명하게 제작할 수 있어 환부의 치료 상태를 계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시술시 붙이고 제거할 때 상처 부위에 찌꺼기가 전혀 묻지 않기 때문에 바세린 잔류물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기존의 거즈에 비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상처의 노출과 감염을 막아 주면서도 공기투과성과 흡수성은 우수하고, 드레싱 제조와 멸균을 겸할 수 있어 화상 등 상처치료용 드레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수입제품이나 기존의 면 드레싱 거즈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번 ‘클리젤’ 출시로 보다 간편하게 환자들의 상처 부위를 치료함은 물론 수입 대체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상처치료용 드레싱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6억8천만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겔 형태의 드레싱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로 일본 역시 최근 개발을 완료하여 시판에 들어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