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등 3월 결산 제약사들이 주력 품목들은 다소 부진하지만 신규 품목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신규 도입 품목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1559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3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는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0.7%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원가율은 환율의 하락과 매출 증대로 전년동기대비 6.7%p 개선됐고 판관비율은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전년동기대비 4.7%p 낮아져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1.4%p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최대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은 '코자'제네릭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고 자체개발품목인 '우루사'도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
그러나 자체개발품목인 위궤양치료제 '알비스'는 전년동기대비 36.1% 성장한 119억원,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16.5% 성장한 145억원을 올렸으며 수출 부문도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알비스'는 소화기내과 진료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올해 6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우루사’에 이어 대형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알비스'와 '뉴란타'의 중국 품목 허가 신청도 진행중으로 향후 중국 수출 전망은 밝아 보인다.
대웅제약은 기존 품목의 성장성 둔화를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 도입 등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신규도입 품목 효과로 1분기 매출액은 17.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2%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며 영업이익은 100.5% 증가한 233억원이 예상된다.
또한 2010년 매출액은 700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5.3% 증가할것으로 보여지며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946억원이 기대된다.
일동제약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8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2.3%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순이익은 신공장 시설 투자에 따른 세액공제로 전년동기대비 46.6%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본격화되는 2010년을 대비해 일부 비용들을 선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공장에 대한 감가상감비 반영으로 4분기 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9% 높아졌고 광고선전비의 조기 집행으로 판관비율도 전년대비 2.0%p높아져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6.9%p 떨어졌다.
'큐란', '사미온' 등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지만 신규 제네릭 품목인 '라비에트'와 '로자탐'은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로나민'과 '비오비타'는 브랜드인지도를 앞세워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으며 그결과 일반의약품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0.0%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수출 부문은 환율의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38.9% 감소했다.
'라비에트' 등 제네릭 신제품 효과에도 불구하고 '사미온'등 기존 대형품목의 부진으로 외형 성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2010년에는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대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7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지며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로 46.1% 감소한 3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0년 매출액은 329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2% 감소한 310억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