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이 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친환경적인 병원 건설 노하우를 해외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Hospital Build Asia Exhibition and Congress 2010’에서 진흥원 싱가포르지소는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친환경 병원건립에 대한 사례와 정책을 소개하여 참석한 세계 각국의 병원 및 보건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과 함께 정부기관과 기업의 협력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날 연설자로 나선 (주)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최근 23개 국내외 병원건립 경험과 지난해 싱가포르 녹색 인증제도(Green Mark Assessment System) 최고등급(Platinum Award)을 획득하여 완공 예정인 쿠 텍 푸앗병원(Khoo Teck Puat, 550병상 규모)건설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진흥원 우정훈 싱가포르 지소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건설사의 병원건설 능력과 실력을 소개하여 의료기술을 포함한 의료서비스 인프라 부문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다음에는 IT강국다운 면모를 살려 병원정보서비스(HIS)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 및 의약품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ospital Build Asia Exhibition and Congress 2010’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Hospital Build’행사의 아세안 버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시회와 다양한 분야의 컨퍼런스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병원 경영자, 각국 정부 보건 정책자, 병원 건설사 등을 포함하여 4,0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