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마그)는 황반변성 치료제인 ‘비쥬다인’(Visudyne)(성분: 베르테포르핀)이 복지부가 보험인정 기준을 고시함에 따라 1일부터 보험급여 범위를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나 병적 근시로 인한 황반변성 환자인 경우에만 ‘비쥬다인’ 치료시 보험혜택을 받을수 있었으나 이번 급여확대에 따라 *특발성 황반변성 환자 *황반변성 발견후 2개월 이상 경과된 다음 신생혈관 크기가 명백하게 커지거나 출혈이 새로 발생하거나 증가한 경우 *시력장애의 원인이 맥락막 신생혈관임이 확실한 경우 *호전됐다가 다시 악화된 경우에도 추가로 보험 급여를 인정받을수 있게 됐다.
‘비쥬다인’은 특발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치료시 약 94%이상에서 시력이 안정 또는 개선되는 효과를 얻은 맥락막 신생혈관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성심병원 진료부원장 김하경교수는 “지금까지는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많은 황반변성 환자들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지 못했으며, 이번 보험확대 적용으로 황반변성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줄어 들게 됨에 따라 더 많은 환자들이 조기 치료로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50세이상 중노년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서구에서는 황반변성이 녹내장, 백내장을 제치고 성인 실명 원인의 제 1위 질환이다. 60세 이상 인구의 1.7% 정도가 걸리는 이 병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질환이었으나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황반변성 치료제 ‘비쥬다인’은 신생혈관이 터지거나 삼출물이 흘러나오는 습성 황반변성에만 적용되며,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의한 주로 전형적이거나 잠재적인 타입과 고도근시 (심한 근시)에 의한 황반하 맥락막 신생혈관을 가진 환자들에게 맥락막 신생혈관을 제거, 시력이 계속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고 실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쥬다인’의 장기간(36개월) 효능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가 치료 받지 않을 경우 3개월 만에 상실되는 시력을 비쥬다인으로 치료하는 경우 48개월(4년)까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 권오웅 박사팀이 우리나라 황반변성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비쥬다인 임상시험 결과, 1년후 환자의 85%, 2년후 75%가 시력이 유지되거나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현재 비쥬다인은 2000년 4월 미국 FDA에서 승인 받은 후 지금까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황반변성 치료에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12월 식약청으로 부터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한국노바티스가 시판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