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법안과 리베이트 쌍벌죄 통과 등으로 회원들의 신임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집행부가 그 자구책으로 3000여명 규모의 자문단을 꾸려 회원의견을 수렴해 민심달래기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27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 추진과 관련해 회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자문단’ 운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경만호 회장은 자문단 구성에 앞서 “나날이 높아져가는 회원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효율적인 회원 의견 반영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자문단은 약 3,000여명의 위원으로 꾸려지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민의 반영을 위하여 의료계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자문단 위원 구성을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단 위원은 협회에서 진행하는 회무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송부 받게 되며,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자문요청에 대해 의견을 회신한다.
의협은 자문단 위원 위촉과 시스템 점검 등 실무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즉시 이를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 의협 문정림 대변인은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활용한 자문단 운영으로 더욱 신속하고 객관적인 회원의견 수렴이 가능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대한의사협회는 추진하는 모든 회무에 회원의 뜻을 반영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