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친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관동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병길)은 방목의료봉사단이 지난달 28일부터 9일간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과 현지인 및 교민들을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6일 귀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은 한동관 관동대 총장과 김병길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12명과 간호사 및 의대생 5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25만명의 고려인과 1천여명의 대한민국 교민들이 살고 있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와 사마르칸트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는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을 비롯해 27건의 수술도 성공리에 시술되었으며, 특히 언청이 수술은 지난해 봉사활동 때 수술을 예약한 환자들로 이들은 명지병원 의료진들의 약속을 믿고 1년간을 손꼽아 기다려온 뒤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단은 이번 일정에서 현지 의료진 및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에 선진의술을 전파하는 의료세미나도 개최,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내과 등의 선진 의료기법을 소개했으며 아울러 지속적인 의료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관동대학교와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간에 의학교류 및 우호협정도 체결했다. 또한 진료활동과 준비해 간 수백종류의 의약품과 혈액투석기 등 다양한 의료장비를 타쉬켄트 소재 열방친선병원과 사마르칸트 국립의대병원 등에 기증했다. 김병길 봉사단장은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료는커녕 구충약도 복용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벡의 의료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의학교류 및 우호협정 체결을 계기로 직접적인 진료활동과 함께 열악한 현지의 의료시설과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번 봉사단 활동을 소개하는 사진전을 8월 말경 병원 로비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3년째 우즈벡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총 746명의 진료와 6명의 수술을 실시해 현지인들과 고려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200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