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구 강남)성모병원이 2009년도 현물급여비 지급액이 2008년 대비 4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최근 공개한 주요 3차 요양기관별 현물급여비 지급 현황에 따르면 10대 전문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 세브란스,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길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월평균 1889억원의 현물급여비를 지급 받았다.
공개된 자료에 따른 10대 전문종합병원의 현물급여비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8년 월평균 342억원의 현물급여비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2009년엔 월평균 397억원의 현물급여비를 지급받아 전년도 대비 15.9%가 증가했다.
그러나 10대 전문종합병원에서 단연 눈에 띄는 병원은 재개원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08년 월평균 100억원의 현물급여비를 지급받았다. 그러다 재개원한 이후 현물급여비 지급이 크게 늘어났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09년 월평균 146억원의 현물급여비를 지급 받아 전년 대비 47%나 급증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서울(강남)성모병원의 증가율이 4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재개원에 따른 병상수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보공단은 “전체 보험급여비 지급액 중 종합병원급 요양기관의 비중은 30.7%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면서 “종합병원급 급여비의 약 절반이 전문종합병원에 편중돼 있으며, 주요 요양기관(10대 종합병원)은 전체 보험급여비의 7.8%의 비중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