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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준비안된 개원, 폐업 자초한다”

메디컬 리더스포럼 최성덕 회장 “개원, 전문지식 필요”

.“준비 안 된 개원은 폐업을 부른다.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에 시장현황 및 병원 경영 능력을 함양시켜 줄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최근 경영능력 부재와 경쟁력 도태로 인한 개원가의 폐업 현상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원에 나서는 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 돼 눈길을 끈다.




메디컬 리더스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성덕 원장(서울 그랜드美 성형외과 피부과의원)은 최근 본 뉴스와의 만남에서 준비되지 않은 개원이 부르는 여러 가지 폐해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우선 “최근 갓 개원한 의사들 중에는 인력관리에서부터 급여 청구, 그리고 병원 운영방침 등 기본적인 경영 노하우를 갖추지 못한 채 수술 기법 하나만을 들고 나서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는 시장의 제대로 된 흐름을 읽지 못해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피부와 성형 분야에 대한 진료영역 파괴가 심화되고 너도나도 뛰어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일단 개원을 하면 성공을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달려들지만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신 병원의 색깔에 맞는 키워드 설정, 홍보방안, 인력관리부터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어 “준비되지 못한 개원은 인력관리에서부터 큰 실수를 초래하는 데 급한 마음에 개원을 하고 직원을 채용하게 되면, 의료시장이나 병원업무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조차도 갖추지 못한 이를 뽑는 일이 발생, 업무에 지장을 받는 사례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다른 병원이 하기 때문에 나도 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로 광고에 치중하는 것을 경계할 것을 조언했다. 무엇보다 개원 초기에는 광고에 큰 부분을 할애해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운영에 필요한 기본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에는 홍보에 막대한 돈을 들여 환자를 불러 모은다고 해도 결국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 발걸음을 돌리게 한다는 게 그 이유다.

최 원장은 따라서 “인력과, 시설에 대한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 대한 특성 등을 고찰 한 후 만족감을 얻었을 때 광고를 해야 하고, 무엇보다 내부고객과도 마찬가지인 직원과의 라뽀 형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들을 봉직의 혹은 수련을 마치고 갓 전문의를 딴 개원준비의사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내실있는 개원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을 물론, 경영적인 측면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