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원장 이영혁)은 마이크로네시아 얍섬 원주민들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4시에 출국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네시아 얍섬(Yap Island)은 태평양 서부 캐롤라인제도 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인구는 1만명이 조금 넘는 섬으로 의료시설이라고는 단 한 곳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매우 낙후되어 있어 원주민들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봉사단은 산부인과 김경진 교수와 소아과 고경옥 교수를 비롯해 의사 및 간호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됐따.
이들은 13일부터 21일까지 8박9일간 마이크로네시아 얍섬 일대의 원주민들에게 진료와 예방접종 및 투약 등은 물론 긴급한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도 실시할 예정이다.봉사단은 진료활동뿐만 아니라 보건교육도 함께 실시하여 원주민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위한 위생개념을 심어줄 계획도 갖고 있다.
김경진 교수는 출발에 앞서 “인종과 국가의 벽을 넘는 해외 오지의료봉사는 국가간 친선증진의 계기가 될 것이며, 모든 인류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매년 마이크로네시아의 일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며, 앞으로도 현대적인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해외 오지를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