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SK병원(대표원장 심영기)과 한국관광공사가 협력해 최근 중국인 하지정맥류 환자 2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수술은 한국관광공사가 펼치는 ‘나눔의 의료관광’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나눔의 의료관광이란 여유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의료 혜택을 베풀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실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이번에 시술을 받은 환자는 중국 다롄(大連)에 사는 우위칭공(于庆功·54) 씨와 우쉬롱(吴世荣·49) 씨로 연세SK병원 중국 분원인 다롄SK병원의 추천으로 ‘나눔의 의료관광’에 초청받았다.
전직 요리사인 우위칭공씨는 오른쪽 다리에 하지정맥류 5기를 앓고 있어 장시간 서있으면 통증이 매우 심했다. 우쉬롱씨는 12년 전인 1998년 심영기 연세SK병원 대표원장이 다롄에서 실시한 하지정맥류 무료강좌에 참석했다가 자신이 하지정맥류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후 다롄SK병원에서 몇 차례 혈관경화요법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비용이 더 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했다.
지난달 24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우씨는 “나눔의 의료관광을 통해 숙원이던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게 돼 무척 기쁘고 감동스럽다”며 “이제 중국에 돌아가 요리사 일도 다시 시작하고 힘을 내서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심 원장은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환자 유치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무료 진료와 의료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의료관광이라는 국가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