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에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가 몸과 마음이 지친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에게 작은 위로가 됐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2층 임상강의실에서 교직원 및 환자, 보호자를 위한 재미 한인 성악가 초청 '가곡과 아리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근우 병원장의 인사말과 행사를 주관한 산부인과 이진우 교수의 행사소개로 시작됐다.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시작된 제1부 순서에서는 바리톤 노대산이 한국가곡 ‘청산에 살으리랏다’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최경순이 한국가곡 ‘수선화’, 메조 소프라노 정수연이 한국가곡 ‘비목’ 등을 열창했다.
이어서 테너 황태율의 외국가곡 ‘Core'ngrato’의 열창과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바리톤 노대산의 2중창 ‘La ci darem la manno’이 있었다.
특히 소프라노 최경순, 테너 황태율의 2중창 Paris ‘Libiamo libiamo ne'lieti Calici’에서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제2부에서는 메조소프라노 정수연의 ‘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테너 황태율의 ‘주기도’, 소프라노 최경순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바리톤 노대산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의 성가 독창이 이어졌으며, 모든 관객과 성악가들이 하나가 되는 듯한 일체감과 아름다운 음율을 뽑낸 성가4중창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관객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유명 성악가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환자와 보호자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관람소감을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