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타이드’의 등장으로 증상완화에 치중했던 치료 경향에서 근본적인 증상 개선과 기관지 염증치료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가장 큰 성과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벤토린'(Ventolin)을 시발점으로 천식치료제 개발분야에서 선도적 제약업체로 성장해왔다.
'벤토린'은 “천식증상 완화제의 기준”이라고 불릴 정도이며, 지난 2009년 발매 40주년을 맞은 장수 제품이다. 현재도 응급 증상완화제의 대표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다.
GSK는 환자의 증상 및 단계에 맞는 폭넓은 천식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벤토린(천식), 세레타이드(천식), 세레벤트(천식), 후릭소타이드(천식), 후릭소나제 (비염) 등 특히 흡입제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GSK의 역사는 천식 치료제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천식치료제로 꼽히는 ‘세레타이드’의 인기비결, 관련 시장변화와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0년간의 가장 큰 성과를 묻는 질문에 GSK 문창환, 박현정 PM은 “이전에 응급 완화제 또는 기존 ICS 제제의 한계적인 부분을 세레타이드가 출시됨으로써 극복했다는 것”이라며 “세레타이드가 장기간 천식을 조절하도록 도와 천식의 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 증상완화에만 치중하던 치료에서 근본적인 증상 개선 및 기관지 염증치료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점, 악화율이 줄고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창환 PM은 “경구용 제제를 선호하는 국내 환경에서 세레타이드가 오랫동안 흡입제에 대한 교육을 많이 진행했었고 이로 인해 경구제 전신 부작용의 감소, 흡입제 치료의 중요성 확대 등 선생님 및 환자의 천식의 치료 및 인식에 있어 많은 개선점이 이루어졌다는 것도 성과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박현정 PM은 “무엇보다도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률을 줄였고, 이전 약물로 천식 조절을 실패 했던 환자들에게 정상인들과 같은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는 측면, 즉 삶의 질을 높이는데 세레타이드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부분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천연물신약에 대한 개발 동향에 대해서는, 문창환 PM은 “약제의 source를 한정하고 있지는 않다. 효능 효과가 입증된 물질이라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천연물신약에 관한 신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타제품들과의 차별성에 대해서 박현정 PM은 “국제적인 천식치료 가이드라인(GINA Guideline)에서도 천식치료에 있어 흡입기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세레타이드는 ICS와 LABA가 함께 들어있는 약물로 ICS가 염증을 치료하고 LABA는 기관지 확장을 도와주기 때문에 천식조절에 이르기 위해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추천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치와 같은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소개되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은 주로 효과보다는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임상 자료들이 아직 부족한 상태”라며 “천식은 단기치료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치료를 염두에 두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은 많은 의료인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현정 PM은 천식치료제 시장의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 “특허 만료 약제의 제네릭 출시는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하는 수순이지만 오리지널 약제와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는 더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경구제가 아닌 Device제제의 경우 제네릭이 발매되더라도 Device제작의 기술적인 부분을 얼마나 극복하느냐 하는 점과 흡입기 사용을 위한 환자 교육 면에서 얼마나 노력을 들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문창환 PM은 “새로운 제약 시장의 코드 강화로 모든 회사들의 기존에 겪어보지 못해 환경에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세레타이드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합하게 의료인 및 환자들에게 천식 질환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마케팅 활동을 구상 중에 있다”라고 하반기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세레타이드는 2009년 매출 370억, 2010년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존의 경구용 약물이 가진 부작용이나 단기적인 치료가 아닌 천식의 장기적인 플랜이 바로 세레타이드 성장에 있어 가장 큰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