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혁)은 몸과 마음이 불편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해 매달 1회 이상의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7월에도 문화행사가 잇따라 준비되어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오후 6시에는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중창단(단장 : 이영호)을 초청하여 러시아 민요 ‘백학’, 모차르트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중 ‘편지 2중창’, 정지용 시인의 ‘향수’, 동요 메들리 등을 들려주며, 무더운 여름 밤 향기로운 앙상블 공연을 펼쳤다.
이들 중창단은 충남대, 배재대, 목원대, 중부대 등 대전지역 대학의 교수 및 강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환상의 목소리로 한 여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 및 그 가족들의 정서를 순화시켜주고, 용기를 심어주었다.
이어 다음날인 16일 오전 11시에는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대학 합창단’이 주말 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면회객들에게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팝송 등을 들려줬다.
이날 공연은 나이로비대학 합창단이 자발적으로 공연을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건양대병원에 당뇨망막증 치료를 위해 방문한 지휘자가 건양대병원의 환대에 보답코자 요청하게 되었다.
나이로비대학 합창단은 국제청소년연합과 함께 7월 한달 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에서 개최하는 “IYF ARTIST MUSIC CONCERT"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대전지역의 공연은 16일 엑스포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또한 1주일 후인 22일 오후 6시에는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서울 "크레이지 스윙"(Crazy Swing) 댄스그룹을 초청하여 환상적인 스윙 댄스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양대병원은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해 환자와 간병을 하는 가족들에게는 정서안정과 함께 투병의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또한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여 이웃들과의 정을 더욱 돈독히 쌓고 짜증스러운 무더위와 장마에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