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등 개원가에서 환자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경영난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개원가에 따르면 의원들의 진료시간이 연장되고 그 인근의 약국의 근무시간도 길어지면서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병의원등 개원가에서는 통상적으로 오전 9시를 전후해 문을 열고 저녁 7시 정도에 문을 닫아 왔으며, 토요일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진료를 하고 공휴일에는 진료를 거의 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의원등 개원가는 평일에도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있으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신풍속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이 의원들이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있는 것은 무엇 보다도 개원가의 심각한 경영난을 반영하는 것으로 환자들에 대한 진료서비스 강화를 통한 환자유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5일제’ 확대시행으로 주말에는 환자수가 감소 하는 등 개원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동네의원들의 진료시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년간 의약분업이 진행될수록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의원들간의 환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 의원들 사이에는 본인부담금을 할인해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네 의원들의 진료시간도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통상적으로 늘어났으며, 일부 의원은 10시까지 진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정도 진료를 시작하고 저녁 5~6시에 문을 닫고 있으며,일부 동네의원의 경우 공휴일에도 4시간가량의 진료를 하는 의원들도 눈에 띠고 있다.
이같이 의원들이 진료시간이 연장되자 인근에 위치한 약국들의 근무시간도 함께 늘어나고 잇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약국들이 영업을 연장하는 것은 동네 의원들이 발행하는 처방전 수용을 위해 이웃 약국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의원들의 진료시간에 따라 약국의 영업시간도 좌우되고 있다.
일부 약국에서는 의원들이 진료시간을 연장하자 처방전을 수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환자들에게 야간시간에 적용되는 가산조제료를 받지 않는 약국도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