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어린이의 식사량과 운동량, 활동량 등 생활습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비만도를 감소시켜 정상 체중으로 돌려 놓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교육청은 비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주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비만도가 평균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 5월16일부터 도내 시·군 초등학교 1개교씩을 ‘비만관리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경도비만 62명, 중등도비만 139명, 고도비만 27명 등 모두 228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행동수정요법을 적용한 수준별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동수정요법은 보건교사가 비만학생들의 식사습관 등 일상 행동을 점검해 살이 찌는 원인을 바로잡아 주고, 줄넘기와 스트레칭,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을 권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데 주안점을 두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결과 중등도비만이었던 한 어린이는 비만도가 21%나 줄어드는 등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29명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왔다.
또한 나머지 학생들도 경도비만 80명, 중등도비만 105명, 고도비만 14명으로 고도·중등도비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 프로그램을 통한 체중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키가 계속 크기 때문에 단순한 체중변화가 아니라 비만도의 변화가 중요한데, ‘행동수정요법’이 비만조절에 적절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의 효과가 큰 만큼 내년부터 중·고교생에게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