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이 선정됐다.
서울신문이 창간 101주년을 맞아 전문가와 일반인의 의견을 거쳐 선정한 ‘한국을 움직이는 101인’ 중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은 의학분야 1위에 올랐다.
‘한국을 움직이는 101인’은 의학계를 비롯해 정치·경제·공직법조·시민사회·인문학술·과학·문화예술·종교·스포츠 등 10개 분야별로 선정됐다.
의학분야 1위를 차지한 이종철 원장은 환자중심의 병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정착시키고 세계소화관운동학회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소화기질환의 권위자로 인정 받아 지목됐다.
의학분야에서는 이종철 원장을 비롯해 노성훈 연세의대 교수와 박승정 울산의대 교수,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 홍완기 폐암전문 재미의학자 등이 선정됐다.
노성훈 교수는 세계 최다인 연간 600여건을 집도하는 위암수술의 대가로, 박승정 교수는 심혈관 중재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성상철 원장은 서울대병원 최고경영자인 동시에 인공관절치환술과 관절경수술의 대가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안규리 교수는 이종장기 및 세포이식분야의 태두로, 홍완기 박사는 항암 예방요법의 세계적 권위자라는 점을 인정 받아 선정됐다.
한편 ‘한국을 움직이는 101인’ 전체 1위는 노무현 대통령과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경합을 벌인 끝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각 분야별로는 *정치-노무현 대통령 *경제-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공직법조-강금실 변호사 *시민사회-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인문학술-정운찬 서울대 총장 *과학-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문화예술-박찬욱 영화감독 *종교-김수환 추기경 *스포츠-박찬호 야구선수 등이 1위로 선정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