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부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14-18세 청소년 가운데 거의 절반이 섹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한 연구 조사에서 조사 대상 부모 가운데 84%가 이들 10대 자녀가 성생활 관계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에 참여한 1,600 명의 엄마 아빠 가운데 90%가 자녀들이 대부분 12세가 되면 성에 대하여 얘기하기 시작한다 고 대답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청소년 의학회의 리커트 (Vaughn Rickert) 박사는 자녀가 어린 경우 이들이 건강과 행복을 조절하는데 자신이 있다고 느끼나 자녀가 10대로 성장하면 자녀들 행동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관계도 소원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10대에 들어서도 자녀와 정기적으로 대화를 유지하여 10대 자녀가 고등학교까지 계속 건강하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14-18세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한 전국적 조사에서 75%가 자녀들에게 성병에 대하여 토의하였고 88%가 AIDS 바이러스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고 보고된 바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미국 흑인 여학생 교육에서 이들의 자존심을 북돋아 줄 경우 성생활 억제에 크게 도움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다. 흑인 10대 여아 3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흑인 소녀들이 백인 동료보다 성에 더 쉽게 빠지며 성병 감염 위험성도 더 높다 고 애틀란타의 에모리 대학 살라자 (Laura Salazar)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자료: Prevention Science, Sept. 2004)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는 흑인 소녀들이 원치 않는 섹스나 콘돔 없는 섹스에 대하여 단연 거부하고 따라서 에이즈, 매독, 임질 등의 성병 감염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교육자나 부모들은 10대 자녀들의 자존심을 부양해야 하고 이러한 자존심 평가는 예컨대 “나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나는 흑인에 대하여 강한 연대감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등의 응답을 통하여 이들의 자존심 정도를 측정하였다.
(2004.07.19.외신부 medienglish@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