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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사 수출, ‘고마진 장기성’으로 탈바꿈 현상 뚜렷

자체개발품목 바탕 최소3년 이상 완제품 수출위주로 개선

국내 제약사의 수출 형태가 저마진 일회성에서 고마진 장기 형태로 개선되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제약업계가 일회성이고 저마진의 원료의약품 중심에서 장기성격이면서도 고마진의 완제품으로 수출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5년 전만해도 국내 제약업체의 수출 품목은 주로 특허가 만료된 원료의약품이 주류로 일회적 성격이 강하고 마진 자체도 매우 낮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량신약 등 자체개발품목을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의 장기성격의 완제품 수출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완제품은 기존의 원료의약품보다 매출규모도 큰데다 마진도 높아 수출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지난 2006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SCP(Saudi Centre for Pharmaceutical)에 제품시판후 3년간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07년 10월엔 러시아와 5년간 5000만 달러, 12월에는 중동, 북아프리카 등 19개국에 5년간 5800만 달러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2008년 7월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6개국에 제품 시판후 7년간 1만6800만달러의 자이데나 완제품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항암제 '에피루비신'은 지난 2007년 3월 중해의약과 제품시판후 5년간 5000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중국지역에 수출하는데 합의했으며, 위점막보호제 '스티렌'도 상해내륙약업과 같은해 5년간 2000만 달러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의 단백질의약품 등은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3개국에 대해 동유럽 5개사와 2007년 8월 제품시판후 5년간 881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와함께 난포자극호르몬 '고나도핀'과 항암제 '젬시트'는 2006년 11월 각각 5년간 1500만달러와 3000만달러 규모로 중국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고혈압복합제 '코자XQ'는 2009년 7월 다국적사 머크와 제품시판후 10년간 총 5억달러(이머징 7개국) 규모의 완제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으로 500만달러를 받았다.

이밖에 원료 수출부문에서는 지난 2003년 4월 에이즈치료제인 Truvada/Atripla 원료공급 1차 벤더로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와 연평균 300억원 이상 원료수출 계약이 체결됐으며, 스위스 로슈와는 조류독감치료제 Acetamidoazaid에 대해 2006년 4월 전세계 원료 공급 벤더중 하나로 지정돼 원료수출길에 올랐다.

미국 와이어스와는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억4000만달러의 페니실린계항생제 원료 수출 공급 계약이 체결된바 있으며, 소화기용약 '레바넥스'의 경우 2008년 중국에 계약금 350만 달러 및 원료수출계약, 2009년 7월에는 10년간 연평균 1000만달러 규모의 벌크를 인도시장에 공급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항생제 '이미페넴'은 스위스 산도스와 2006년 4월에 제조기술 250만 달러, 원료 연간 1500만달러 규모의 기술 및 원료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