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중년여성 39% “부부간 성문제 민간요법 의지”

행복한성문화센터, 224명 중년 성인식조사 진행

대한민국 중년여성의 70%는 성 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막상 부부간 문제가 생겼을때는 병원보다는 민간요법을 더 신뢰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행복한성문화센터(소장 배정원)에 따르면, 기혼 여성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과 함께 40세 이상 중년 여성 224명을 대상으로 ‘중년 여성 성인식’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성 생활에 대한 만족이 인생 전반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17.9%가 매우 중요함, 48.7%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성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44.2%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응답자는 17%를 차지했다.

성 생활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의 이유로는 ‘성 관계 전의 전희’가 40.2%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성 관계의 시간’ 은 16.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 생활의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1회’ 가 31.7%로 가장 높았으며 ‘한 달에 2~3회’ 가 25.4%로 뒤를 이었다. 한편 성 관계가 거의 없다는 응답자도 7.6% 정도로 나타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부간의 성 관계 횟수 감소와 섹스리스 부부의 증가를 실감케 했다.

남편의 발기부전 및 발기강직도와 관련한 문항에선 전체 응답자 가운데 59%에 달하는 중년 여성들은 남편의 발기강직도를 음경이 완전히 강직해지는 4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심각한 발기부전 증상에 속하는 1단계 및 2단계로 답변한 응답자도 18.3%를 차지했으며 정확히 잘 모른다는 답변도 15.2%로 조사됐다.

남편이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된 경우, 그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보양식이나 민간요법 등을 챙겨주겠다는 응답이 39.3%로 병원에 함께 가서 약물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돕겠다는 응답 35.7%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부간의 성 관련 문제가 생겼을 시 의사나 전문가와 상의한다는 응답자는 15.2%로, 여전히 성 관련 문제에 있어 의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부부는 많지 않았다.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성 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높아진 인식은 고무적이었던 반면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혈액 순환과 만성질환 등의 지표일 수 있는 발기부전을 기능적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보양식이나 민간요법 등과 같은 초급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와 전문가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