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전국 최초로 ‘도시형 보건지소’가 설립된다.
서울 노원구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도시형 보건지소 시범사업’에 노원구가 선정됨에 따라 10월부터 월계동에 보건지소를 설치,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지소는 지방자치단체가 보건소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조례에 의해 설치하며, 지금까지 산간벽지, 도서지역 등에만 설치되어 왔으나 서울시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원구는 10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월계동지역에 전용면적 200평 이상의 건물을 임차해 의사, 간호사 등 15명 안팎의 인력으로 보건지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하계동, 공릉동 등이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장애인, 노인 등 보건의료 취약인구가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보건소가 위치한 상계동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노원구 한 관계자는 "월계동에 보건지소가 개원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포괄적 보건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져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