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시장에서 오리지널인 ‘리피토’ 뿐만 아니라 그 제네릭인 ‘리피논’과 ‘리피로우’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신한증권,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추가 약가 인하와 리피토 제네릭 신제품 효과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8.2% 성장,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오리지널 약물 중에서는 ‘리피토’와 ‘크레스토’가 전년대비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제네릭은 ‘리피논’과 ‘리피로우’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두 품목인 '리피토'(화이자)의 2010년 12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월대비 5.6%, 전년같은대비 3.5% 증가한 96억원으로 연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연간 총 조제액도 1033억원으로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도 12월에 전월대비 7.5%, 전년대비 9.9% 상승한 70억원으로 최고 성적을 보여줬으며, 연간 원외처방액도 12%정도 오른 710억원을 기록했다.
리피토의 대형 제네릭인 '리피논'(동아제약)의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 15.1%나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 조제액도 400억대를 넘어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바이토린'(MSD)은 12월에 전년대비 6.2% 성장한 29억원의 양호한 성적을 올렸으며, '리피딜슈프라'(녹십자)도 전년대비 10.3% 오른 18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2010년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량신약인 '심바스트'(한미약품)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9월 이후 조제액이 상승하고 있다. 12월 원외처방 조제액의 경우 전월대비 25.7%, 전년대비 36.0% 성장한 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피토 제네릭인 '리피로우'(종근당)은 지난 2010년에 전년인 2009년 106억보다 2배이상 증가한 22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12월 원외처방액도 전월대비 4.5%, 전년같은기간대비 86.2% 상승한 26억원을 기록해 제네릭 파워를 자랑했다.
반면 '아토르바'(유한양행)는 성장세가 다소 꺽인 분위기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2.7% 감소함 32억원에 그쳤으며, 2010년 총 조제액도 전년대비 8% 감소한 369억원을 나타냈다.
PMS만료로 제네릭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리바로'(중외제약)의 12월 조제액은 전월대비해서는 3.2% 올랐지만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24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조제액도 전년대비 -26%로 역신장한 255억원에 그쳤다.
'토바스트'(한미약품)의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2.5% 마이너스 성장한 13억원, 2010년 총 조제액은 전년대비 15% 하락한 146억원으로 역신장했다.
'심바로드'(종근당)도 지난해 침체기가 계속됐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4.0% 하락했으며 연간 원외처방조제액도 7% 떨어진 95억원을 기록했다.
'레스콜'(노바티스)의 12월 조제액은 전년대비 -28.6%로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콜레스논'(동아제약)도 전월대비해서는 8.4% 플러스 성장했지만 전년대비 22.7% 하락한 성적을 나타냈다.
스타틴계 고지혈증약 '조코'의 하락세는 지난해에도 계속됐는데, 12월 원외처방액은 -24.6%로 역신장한 5억원에 머물렀다. 2010년 연간 조제액도 6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했을때 30%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