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법이 지난 10여 년 사이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치료비도 계속 상승하여 미국에서 연간 보건비가 3.5억 달러 추가로 지불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고비용이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브릭햄 여성병원의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누엔(Paul Nguyen) 박사 연구진의 발표에 의하면 이러한 새로운 고가의 치료법이 생명을 구하고 있는지는 분석 자료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연구진은 새로운 치료 즉, 소규모 침습수술과 발전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002-2005년 전립선암 치료의 종류와 비용을 비교 연구했다.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미국 연방 보건의료보험 프로그램인 ‘Medicare’로 치료 받은 45,000 명의 자료를 수집 조사했다.
이들 중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사람들 100명 중 1명이 최소 침습수술을 받았고 2005년에는 100명 중 28명이 여러 군데의 작은 개복수술로 최소 침습수술 치료를 받았다.
복부 부위를 길게 개복한 후 수술한 종래의 수술법보다는 여러 부위에 작은 천공술을 이용하는 발전된 최소 침습수술은 종래 수술보다 수백 달러 더 비용이 든다.
방사선 치료도 더 발전되고 비용이 많이 든다. 2002년 종전 방사선 치료보다 더 선택적이고 집중적인 방사선 치료는 100명 중 28명이 받았으나 3년 후에는 100명 중 81명이 발전된 집중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발전된 방사선 치료비는 소위 “3-D 등각” 방사선 요법보다 11,000달러 더 비싸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수준이 치료 효과를 대변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신기술 장비의 선불 설치비용과 운용요원의 훈련비용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비용액 산출에서 발전된 기술이 병원 입원일자 감소 효과 및 기타 정상조직 예컨대, 전립선 부근의 직장조직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어 이를 계산에 포함시킨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오히려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미국 국립 보건연구원(NIH)은 매년 전립선암 치료에 120억 달러가 지불되고 있으며, 국립 질병관리청(CDC)에 의하면 매년 전립선암 환자가 20만 명 정도 발생하며 약 3만 명 정도가 사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