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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세계 전립선암 치료 신약개발 활기…시장도 확대

치료제시장, 09년 40억 달러에서 19년 89억 달러 전망

전립선암 치료에 값비싼 신약들의 출현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전립선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 일반적으로 고환에서 전립선암 증식을 촉진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억제시키는 루프론(Lupron: leuprolide)과 같은 약물을 투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질병 원인에 대한 분자차원의 연구 발전으로 새로운 치료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즉, 암세포 안에서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억제하게 하는 약물로 존슨 앤 존슨의 자이티가(Zytiga: abiraterone), 인체 면역력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치료 백신인 덴드레온사의 프로벤지(Provenge) 등이 주목받고 있다.

보건관련 자문회사인 디시젼 리소시스(Decision Resources)에 의하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의 세계적인 규모는 2009년 40억 달러에서 2019년 89억 달러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폭스 체이스 암센터의 프리마크(Elizabeth Plimack) 박사는 현재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용체에 표적하여 작용하는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 도입됐다고 전하여, 어느 시점에서 모든 환자들은 이러한 약물에 내성이 발생하게 되어 결국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베이션(Medivation)사는 MDV3100이라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암 세포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여 항암작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이다.

MDV3100에 대한 결정적인 임상연구 결과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보나이지만 중간 분석이 금년 말 이전에 나와 MDV3100이 효과가 있고 실험이 조기 중단될지는 그때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MDV3100의 임상연구가 성공적일 경우 메디베이션사의 주가는 주당 30-35달러로 치솟을 것이나, 중간 보고가 부정적일 경우 주가는 주당 10달러 이하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분석에 따르면 MDV3100의 매출은 2015년 2억 9,700만 달러로, 이는 개발 협력사인 일본 아스텔라스 파마의 매출 예상액 8,900만 달러가 포함되고 있다.

J&J의 자이티가 매출은 지난 4월 시판 허가 이후 기대 이상으로 인기를 얻어 2015년 매출을 8억 1,500만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치료 백신인 프로벤지는 아직도 시장성이 불확실하다. 분석가들은 2015년 매출을 약 13억 달러로 기대했으나, 의사들이 치료 백신의 보험 지불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예상보다 장기간 동안 지속된 이유로 매출 예상이 당초보다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프리마크 박사는 프로벤지가 전립선암 치료로 개발된 최초의 치료 백신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하고 있으나 고가의 비용에 대한 지불 방법 등 유통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보험 지불이 안 될 경우 치료비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프로벤지 전 과정 치료비는 약 93,000 달러인 반면, 자이티가는 매월 5,000달러로 8회 투여한다.

뉴욕지역 암 및 비뇨기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자이티가 및 기타 유사 계열의 약물은 2015년 전립선암 환자의 40%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호르몬 요법은 환자의 90%에서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또 MDV3100과 같은 항 안드로젠 약물은 전립선암 환자의 70-80%가 사용하고 있다. 프로벤지 사용은 환자의 12%에 그치고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암은 매년 25만 명의 사망 원인으로 미국에서 폐암 다음으로 남성의 2대 사망 원인이다.

제약회사들은 오랜 동안 환자들에게 성욕 감퇴 등의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을 지향하고 있고 화학요법을 감소시키는 약물 개발에 목표를 두어 왔다.

MDV3100 이외에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은 온코제넥스 제약의 커스터센(custirsen)과 엑셀릭시스사의 카보자티닙(cabozatinib)이 있고, 보조치료제로 암젠의 엑스제바(Xgeva)를 암환자의 골절 기타 뼈 질환 예방 치료 및 골 전이 예방에도 연구하고 있다.

독일 바이엘은 뼈로 전이되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알파라딘(Alpharadin: radium-223 chloride)을 허가 신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