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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싱그러운 봄철, 식중독균은 “우글우글”

식약청, 김밥류 도시락 4시간이내 먹고 트렁크 보관 금물

다가오는 봄맞이에 앞서 벌써부터 나들이를 계획 중인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봄철은 1년 중에서도 특히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때이기 때문에 식품조리와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인 2분기(4~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전체 식중독 환자 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5,999명 중 과반수가 넘는 54%(3,259명)가 봄철에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식중독 환자 수 7,218명 가운데 41%인 3,002명이 봄에 식중독을 일으켰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은 식중독균 역시 증식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김밥, 도시락 등 음식물을 일정기간 이상 방치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서이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나들이의 대표음식인 김밥의 경우 상온에서 오래 보관하면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김밥류의 도시락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도록 하며 제조 후 4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안전하다.

또 수련회, 현장학습 등의 행사 음식의 경우 조리시 교차오염으로 인한 병원성 대장균에 노출될 수 있으며, 충분히 세척되지 않은 채소류나 익히지 않은 패류를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한다.

나들이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1회분만 준비해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섭취하고, 장기가 S보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음식물을 보관해야 한다.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칠한 손을 20초 이상 깨끗이 씻고, 채소와 과일류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도록 한다.

고기류와 채소류에 사용하는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함으로써 교차 오염을 피하도록 하고 조리하는 음식은 74℃에서 1분이상 충분히 익힌다.

식약청 관계자는 “도시락을 보관할 때에도 5℃이하 냉장이나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