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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경외과 변신? 물리치료 등 전공의 교육영역 확대

춘계학술대회서 수련세션 대폭 보완…보험업무도 공론화

신경외과학회가 전공의 교육과정에 약물, 물리치료에 대한 교육도 추가하며 본격적인 영역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21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와 관련, “이번 워크숍에서는 어려운 여건을 이겨나가기 위해 주변 의료 환경을 개선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그 일환의 하나로 전공의 수련 교육 전반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신경외과가 수술 환자만을 받고 통증치료와 약물치료, 재활치료는 신경과나 재활의학과 등 다른 과로 보냈지만 현 의료 환경에서는 운신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

홍승철 홍보이사(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는 “물론 지금도 이 같은 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전공의 교육과정에 본격적으로 추가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타 과의 견제도 있지만 지금의 의료 환경에서 수술만으로는 과를 이끌어나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외과의 수술은 위험 부담이 커 의료분쟁과 소송이라는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데다 그나마 대형 대학병원 몇 곳만이 독식하고 있어 전문의 수련 후 입지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현 수가체제 아래서 ‘수술은 할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전공의 교육에서 신경외과의 영역확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회는 과의 역량강화 일환으로 보험에 대한 이슈를 회원들 사이에서 공론화해 나갈 예정이다. 홍승철 홍보이사에 따르면 실례로 수술 시 쓰이는 신경 모니터링이 신경외과가 아닌 다른 과의 수가로만 책정돼있어 실질적인 행위를 하는 신경외과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정을 적극적으로 피력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그간 삭감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마땅히 받아야 하는 수가도 타 과에 빼앗기는 경우가 있어 보험업무를 회원들에게 숙지시키고 이같은 상황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