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접속경로를 통해 병원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첨단 디지털병원으로 거듭났다.
건국대학교병원은 8월1일 개원하는 870병상 규모의 새로운 병원에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1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건국대병원이 유비쿼터스 병원의 구현을 목표로 추진하여 하드웨어, 네트워크 및 교육시스템 등 핵심 IT인프라를 일괄 구축하는 것으로 현대정보기술이 작년 4월 사업에 착수, 1년 3개월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지난 6월 전산시스템의 모의 진료와 7월 시범진료를 통해 시스템 검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국내최초로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등의 사용자 환경을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방법론을 적용, 웹 기반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게 됨에 따라 의료진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접속 경로를 통해 병원의 모든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 진단검사의학정보화시스템(LIS), 데이터웨어하우스(DW), 의무기록 광파일시스템, 원가계산시스템(ABC), 그룹웨어, 홈페이지 등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무지능 서비스(Business Intelligence Service)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종이 진료차트를 대신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통해 환자와 병원 임직원간의 정보 유통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병실에 무선랜을 설치, 노트북을 사용해 진료접점(Point Of Care)에서 자료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환자 중심의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환경의 병원 진료 시스템 구현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K-EMR'로 명명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올해 신축 또는 증·개축한 대형병원 중 처음으로 개원과 동시에 정상 가동에 들어가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지문인식시스템을 도입, 의료진의 책임 있고 신속, 정확한 처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의 수술과 입원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 시키고, 입원 또는 통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검사결과를 신속하게 통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와 더불어 의료진이 정확하게 검사 결과를 판단하고 수술 일정을 결정할 수 있게 되는 등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