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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반약, 약국서 팔아도 지역따라 가격 최대 3배차

경실련, 까스활명수-겔포스엠 등 일부 품목 가격표시도 없어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지역에 따라 최대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정부가 발표한 전국 246개 시군구 50개 다소비 일반약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래피콜캡슐’이 최저가격(인천옹진군, 1000원) 대비 최고가격(전북장수군 등,3000원)차가 3배로 가장 높았다.

가격편차가 2배 이상인 품목도 ‘크리맥액’, ‘이지롱내복액’, ‘광동쌍화탕’, ‘젤콤정’, ‘후시딘연고’ 등 6개였다.

이에 대해 경신련은 “정부가 공표한 가격은 전국 최저라고해도 제약사의 공급가에 약국의 일정이윤이 포함된 가격”이라며 “최고가격과 비교해 2배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일반약의 가격 왜곡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약국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정부의 공표가격의 편차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가격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이 전국 181개 약국을 대상으로 50개 다소비 일반약 중 ‘까스활명수’와 ‘겔포스엠’의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까스활명수는 전국 181개 약국 중 143개(79%) 약국이, 겔포스엠은 78개(43%) 약국이 가격을 표시하지 않았다.

결국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 의약품가격표시제는 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것이 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은 “이번 전국 가격비교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일반약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의 독점적인 판매방식으로 시장가격이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반약의 판매처가 확대될 경우 소비자의 구매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매처의 다양화를 통한 가격경쟁을 유도해 합리적으로 가격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