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생리작용 활성화 시킨 새 개념 변비치료 신약 개발

메이요 클리닉, 담집산 소장 흡수 차단하여 변비 완화

최근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연구자들이 인체의 자연스러운 생리작용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정상화하려는 새로운 약물의 임상시험에 성공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A3309로 칭하는 이 신약은 신체 내 담집산(bile acid) 재환류를 목표로 개발된 것으로, 담집산은 간에서 생성하여 소화기계로 분비되고 지방질 소화 및 흡수를 돕는다.
담집산은 또한 천연 완화제로 변을 묽게 하고, 대장을 통한 변을 신속하게 배출하도록 장운동을 촉진한다. 소화기간에 대부분의 담집산은 하부 소장에서 혈액으로 재흡수되어 재순환하고 약간의 담집산이 대장으로 흘러들어 장운동을 원활하게 작용한다.

A3309는 소장에서 담집산 흡수를 차단하여 많은 담집산이 대장으로 진입하여 장운동을 자극하게 함으로써 변비를 완화시킨다.

메이요 클리닉의 카밀레리(Michael Camilleri) 연구진은 이 신약 개발에 참여하여 환자의 간에서 생산된 정상 물질이 대장에 전달되게 함으로써 완화 효과를 유도한다는 작용기전을 설명하고 있다.

제2상 임상에서 무작위, 이중맹검, 맹약 비교실험에서 변비 환자에게 A3309를 2주 투여하여 유효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대장을 통한 변의 운동성을 증진시켰다. A3309를 투여한 환자는 맹약 투여 환자와 비교하여 장 운동기간에 유의하게 변이 부드럽고 긴장이 적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A3309의 주 부작용은 복부 불안감과 통증이며, 이러한 반응은 장운동 전에 주로 나타나고 그 후에는 통증과 복부 불안감은 사라진다고 한다. 현재 제3상 임상을 준비하여 더 많은 환자와 장기간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본 연구보고서는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11년 소화기질환 주간 국제회의에서 발표됐다.

한편 변비로 고생하는 미국인은 현재 약 3천만 명으로 추산하고, 진단과 치료에 연간 약 10억 달러의 경비가 지출되고 있다.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변비로 인한 통증, 헛배부름, 거북한 느낌이나 긴장감 등으로 완화치료에 집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