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의 연구소가 최신 설비와 연구기자재를 갖춘 첨단 연구소로 탈바꿈한다.
동아제약은 17일 신축연구소와 기존 연구소 리모델링 준공식을 갖고, 새로운 연구단지를 통해 R&D 역량강화 및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축 연구소는 연건평 4 294평, 대지 645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며, 기존 연구소는 작년 리모델링을 완료해 연구단지 총 대지면적은 9,668평, 총 연건평은 8,288평에 이른다.
특히 화이자, 머크, 노바티스 연구소와 미국방부 생화학연구소를 설계한 CUH2A사에서 컨설팅을 맡아 세계적이면서 한국적인 연구소로 지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관련 부서 근접 배치로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였으며 악취와 소음의 우려가 높은 동물사육실과 동물실험실을 지하층에 배치, 지하와 지상 층의 공기 환기 시스템을 따로 설계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비됐다.
이밖에도 ▲원료의약품 Scale-up 시설 확장 구축 ▲최신 동물실험 시설 확보 ▲화이자의 Groton(미국), Sandwitch(영국) 연구소 장점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신약연구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세팅했다.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은 “제약기업의 살 길은 차별화된 신약 개발에 있다”며 “이를 위해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은 물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많은 글로벌 제약회사, 연구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신 연구소를 통해 신약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2000년대부터 가시화된 동아제약의 자체 개발 신약의 성공은 동아제약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최초 발매된 천연물 신약 ‘스티렌’은 2010년 국내에서만 87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성공적인 천연물 신약 개발 사례가 됐다. 2005년 국내에서 발매된 국내 최초, 세계 4번째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의 워너 칠코트사와 미국FDA 임상 완료 후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김순회 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소 준공은 오너의 신약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과감한 투자인 셈”이라며 “최상의 연구 환경속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을 향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강신호 회장, 김원배 사장, 강정석 부사장 등 동아제약 임원진과 노연홍 식약청장, 김학규 용인시장, 강윤구 심평원장, 이경호 제약협회장 등 정부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