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혁신신약 중심 체제를 지향했던 화이자가 항암제를 시작으로 국내 제네릭 사업 진출을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젬시타빈’의 허가를 받아 이 제품을 올 하반기에 ‘화이자 젬시타빈’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허가 받은 ‘화이자 젬시타빈’은 200mg, 1000mg 두 종류며, 이는 난소암과 유방암, 폐암, 방광암 등의 항암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 허가를 토대로 혁신적인 신약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제네릭 제품을 더해 향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4개의 사업부체제로 전환한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제네릭 사업은 이스태블리쉬트 프로덕츠 사업부에서 진행하며, 항암제 사업부에서 기존의 항암제와 함께 ‘젬시타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이스태블리쉬트 프로덕츠 사업부 김미연 전무는 “인구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등 의료 환경 변화에 부응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으로 다양한 치료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퀄리티 제네릭’을 도입하게 됐다”며 “한국 화이자는 지난 40년간 쌓아온 신뢰를 더욱 증진시키고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 걸맞은 역할과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리티 제네릭’이란 화이자제약의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글로벌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엄격한 생산 관리와 철저한 제품 모니터링, 의약 관련 지식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 품질보증 및 품질 시스템이 적용된 제네릭을 말한다.
항암제 사업부의 김선아 전무는 “항암제 분야는 생명 안전과 관련돼 품질이 매우 중시되는 분야이기에 ‘퀄리티 제네릭’이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항암 포트폴리오에 제네릭 제품을 추가해 다양한 치료옵션을 의료진과 환자에게 제시하며, 혁신적인 신약의 개발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이를 신속하고 적시에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네릭 제품에 대해서도 모든 의약품의 원료물질부터 제조 공정 관리, 지속적인 의약품 모니터링 및 정보 제공에 이르기까지 통합된 개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에 허가가 이루어진 항암제 제네릭 제품 외에도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질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 영역의 퀄리티 제네릭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